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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소개

가장 오래된 포트 하우스인 콥케의 다양한 포트와인과 가격을 알아보자

by 히드로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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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을 갈 때, 특히 포르투를 간다면 포트와인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현지에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수입되는 포트와인 중에서 가성비가 좋은 것이 있는데 바로 콥케라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포트와인과 함께 그 와인들의 국내 또는 현지 가격을 알아본다.

콥케 와인 하우스
콥케 와인 하우스

역사가 가장 오래된 포트와인 하우스

콥케는 1638년에 독일인인 크리스티아노 니콜라우 콥케 (Cristiano Nicolau Kopke)가 설립하여 현재까지 이어내려오고 있는 가장 오래된 포트 와인 하우스이다. 거의 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가 곧 품질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은 충분한 품질은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숙성한 화이트 포트에서 인상적인 제품들이 많은 와이너리이다.

만약에 포르투에 가게 된다면 콥케는 다른 포트와인 와이너리와 같이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은 없다. 하지만 도우로 강변에 콥케의 다양한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콥케의 다양한 와인 포트폴리오와 가격

콥케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포트와인을 포함해서 아직 수입되지 않은 포트와인이나 일반 스틸 와인까지 그 종류만 해도 수십 종이 넘어간다. 이번에 소개하는 와인 포트폴리오는 콥케의 홈페이지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가격에 대한 부분은 다른 앱에 가격이 없어 주류 스마트오더 앱인 데일리샷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는 가격과 현지 가격을 소개한다. 이 글에서 국내 가격이 소개되지 않은 제품은 평균적인 국내가와 현지가의 편차를 보고 가격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 또한 2023년 9월 시점의 최저가와 평균가 기준으로 안내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

파인 (Fine) 제품군

파인 포트는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다양한 포트와인을 혼합해서 만든 제품군이다. 기본적인 포트와인으로 포트와인 입문에 좋다.

  • 파인 토니 포트 (Fine Tawny Port) : 잘 익은 과일향과 함께 약간의 오크향이 느껴지는 기본적인 토니 포트이다.
  • 파인 화이트 포트 (Fine White Port) : 진한 오렌지빛에 열대과일, 바닐라, 꿀 등의 향이 퍼지는 엔트리급 화이트 포트이다.
  • 파인 루비 포트 (Fine Ruby Port) : 어리고 신선한 과일향이 느껴지는 기본 루비 포트이다.
  • 파인 화이트 & 드라이 포트 (Fine White & Dry Port) : 화이트 포트의 절반의 당도를 가진 화이트 포트 와인이다. 국내에는 드라이 화이트로 소개되고 있다.
  • 라그리마 화이트 포트 (Lagrima White Port) : 화이트 포트보다 1.5배 당도가 높은 화이트 포트이다.

스페셜 리저브 (Special Reserve) 제품군

어린 와인과 숙성된 와인을 블렌딩 해서 바로 마실 수 있으면서도 우아한 균형미가 있는 제품군이다. 파인 다음으로 즐기기 좋다.

  • 리저브 루비 포트 (Reserve Ruby Port) : 보라색이 감도는 루비색에 붉을 과일, 잼 풍미가 나오는 프리미엄 루비 포트와인이다. 전통적인 포트 품종을 사용하는데 그중에서 특히 토우리가 나시오날 (Touriga Nacional), 토우리가 프랑카 (Touriga Franca), 틴타 호리즈 (Tinta Roriz)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 스페셜 리저브 토니 포트 (Special Reserve Tawny Port) : 갈색에 금색 테두리가 보이며 은은한 바닐라향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토니 포트이다. 2005년 몽드 셀렉션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파인과 스페셜 리저브 제품군의 가격
파인과 스페셜 리저브 제품군의 가격

숙성 토니 & 화이트 (Aged Tawny & White) 제품군

다양한 빈티지의 숙성 포트를 혼합하여 10년에서 50년 숙성의 토니 포트 와인과 화이트 포트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제품군이다. 포트 와인의 숙성미를 느낄 수 있다.

  • 10~50년 숙성 토니 포트 (10~50 Years Old Tawny Port) : 10년 숙성부터 50년 숙성까지 10년 단위로 제품이 나오는 숙성된 토니 포트 와인이다. 제품의 숙성 년수는 블렌딩한 와인의 평균적인 숙성 년수에 가깝다. 주로 말린 과일향과 함께 부드러운 나무향, 견과류 향 등이 느껴지며 숙성 년수가 늘어날수록 깊은 구조감을 보인다.
  • 10~50년 숙성 화이트 포트 (10~50 Years Old White Port) : 화이트 포트 와인을 10년에서 50년까지 숙성한 포트 와인이다. 말린 과일, 스파이스, 나무향이 주로 느껴지며 역시 숙성 년수가 늘어감에 따라 숙성미와 함께 구조감이 깊어진다. 화이트 포트가 토니 포트 대비 가격이 더 비싸다.

LBV & 빈티지 (Late Bottled Vintage & Vintage) 제품군

단일 년도에 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들어진 빈티지 와인의 제품군이다. LBV는 4~6년 정도 숙성 후에 병입 되어 바로 마실 수 있고 빈티지는 장기숙성이 가능한 하이엔드 포트 와인으로 마실 때는 디켄팅이 필요하다.

  • LBV (Late Bottled Vintage) : 루비 포트 대비해서 더 화사한 향과 신선하고 선명한 과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포트 와인이다.
  • 빈티지 포트 (Vintage Port) : 포도 재배가 잘 된 해에만 선언할 수 있으며 손으로 수확한 포도로 만드는 하이엔드 포트 와인이다. 오크통에서 최대 30개월 숙성 후에 병입된다. 숙성 잠재력이 높고 마신다면 디켄팅을 해야 한다.

숙성, LBV, 빈티지 제품군 가격
숙성, LBV, 빈티지 제품군 가격

콜헤이타 (Colheita) 제품군

빈티지 포트와는 다른 개념의 포트 와인으로 콜헤이타는 단일 년도에 수확한 포도를 장기 숙성한 와인이다. 쉽게 말해 블렌딩 하지 않은 빈티지 토니 포트 또는 빈티지 화이트 포트 와인이다.

  • 콜헤이타 토니 (Colheita Tawny) : 기본적으로 토니 포트와 같이 말린 과일과 스파이시, 나무향이 느껴지지만 수확 년도와 숙성 년도에 따라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하이엔드 토니 포트 와인이다. 1937년 빈티지부터 2010년 빈티지까지 띄엄띄엄 있는데 빈티지별 가격은 표와 같다. 현지에 가면 자신의 생년 빈티지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콜헤이타 화이트 (Colheita White) : 대체적으로 말린 과일, 열대 과일, 꿀, 스파이스가 느껴지는 숙성된 화이트 포트 와인이다. 숙성 기간과 수확 년도에 따라서 개성 있는 풍미가 나오는 하이엔드 화이트 포트 와인이다. 2011년 빈티지부터 2002년 빈티지까지는 빠짐없이 있고 갑자기 멀리 건너뛰어 1935, 1940년 빈티지가 있다. 빈티지 비교시음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콜헤이타 토니와 콜헤이타 화이트의 빈티지별 가격
콜헤이타 토니와 콜헤이타 화이트의 빈티지별 가격

사오 루이즈 (Sao Luiz) 제품군

콥케에서는 포트 와인뿐만 아니라 일반 스틸 와인도 만드는데 스틸 와인은 도우로 DOC (Douro DOC) 지역 명칭에 사오 루이즈라는 브랜드로 생산한다. 화이트, 레드, 로제 등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데 간단하게 알아본다.

  • 도우로 DOC 레드 (Douro DOC Red) : 기본급 레드 와인으로 도우로의 전통 품종들이 블렌딩 되어있다. 비율은 토우리가 나시오날 35%, 토우리가 프랑카 25%, 틴타 호리즈 25%, 틴토 카옹 (Tinto Cao) 15%이다. 오크 숙성 와인과 스테인리스 배치를 혼합해서 생산한다.
  • 도우로 DOC 화이트 (Douro DOC White) : 기본급 화이트 와인이다. 다양한 품종들이 블렌딩 되어있다. 그 비율은 아린토 (Arinto) 30%, 비오시뉴 (Viosinho) 20%, 고바이오 (Gouveio) 35%, 라비가토 (Rabigato) 15%이다.
  • 리제르바 레드 (Reserva Red) : 프리미엄급 레드 와인이다. 토우리가 나시오날과 틴타 호리즈가 반반의 비율로 들어간다.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4개월 숙성되었다.
  • 리제르바 화이트 (Reserva White) : 프리미엄 화이트 와인으로 비오시뉴 50%, 아린토 30%, 폴가자오 (Folgazao) 20% 블렌딩이다.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6개월 숙성하였다.
  • 비냐스 벨랴스 틴토 (Vinhas Velhas Tinto) : 프리미엄 레드와인으로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하며 주로 토우리가 나시오날의 비율이 높고 보조 품종으로 소우장 (Sousao) 품종이 사용된다.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6개월 숙성되었다.
  • 레드 오가닉 2021 (Red Organic 2021) : 유기농 포도를 사용한 레드 와인이다. 토우리가 나시오날 35%, 토우리가 프랑카 35%, 틴타 호리즈 30%가 사용되었다. 스테인리스 통에서 양조된다.
  • 비냐 후밀러 2017 (Vinha Rumila 2017) : 1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포도나무에서 수확한 포도를 2년 이상 숙성하고 병입 후에 추가로 2년 이상 숙성한 레드 와인이다. 그란 리제르바 (Gran Reserva)로 불리운다.
  • 와인메이커스 콜렉션 폴가자오 & 라비가토 2018 (Winemaker's Collection Folgazao & Rabigato 2018) : 폴가자오 품종 60%와 라비가토 품종 40%를 블렌딩 해서 만든 특별한 화이트 와인이다.  2018 빈티지를 4년간 숙성하여 출시한 제품이다.
  • 와인메이커스 콜렉션 틴토 카옹 2022 로제 (Winemaker's Collection Tinto Cao 2022 Rose) : 적포도 품종인 틴토 카옹 품종을 100% 사용한 로제 와인이다. 오크통 발효가 20%이고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80%를 발효하여 혼합하였다. 발효 후에는 6개월간 스테일리스 스틸에서 숙성을 진행하였다.
  • 와인메이커스 콜렉션 트리오 루페테 (Winemaker's Collection Trio Rufete) : 루페테 (Rufete) 품종을 이용해서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레드 와인을 양조한 특별한 제품 라인업이다. 레드 와인은 2021년 빈티지이며 화이트와 로제는 2022년 빈티지이다.

사오 루이즈 제품군 가격
사오 루이즈 제품군 가격

기타 제품

위에 소개한 것 외에도 스페셜 에디션이나 증류주와 같은 특별한 제품이 판매된다. 이런 것들은 모두 매진이 되어서 구하기는 어렵지만 알아두고 눈에 띄었을 때 바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찾아보기 어렵고 현지의 포트하우스에서 볼 수 있겠다.

  • 베리 올드 드라이 화이트 포트 (Very Old Dry White Port) : 최소 50년 이상을 숙성한 화이트 포트를 모아서 만든 장기 숙성 드라이 화이트 포트 와인이다. 여전히 섬세하며 생동감이 넘치는 풍미를 가지고 있다.
  • CNK 베리 올드 토니 포트 스페셜 380년 기념 (CNK Very Old Tawny Port 380th Anniversary) : 콥케를 설립한 크리스티아노 니콜라우 콥케를 기리기 위해서 발매한 토니 포트이다. 1920~1930년대의 토니 포트 와인을 혼합하여 만들어냈다.
  • 브랜디 리저브 (Old Brandy Reserve) : 포트 와인을 발효 중간에 강화하기 위해서 첨가하는 브랜디를 15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다.

역사도 깊지만 가성비도 좋은 포트와인

지금까지 콥케에서 만드는 포트 와인의 긴 역사와 함께 이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포트 와인과 일반 스틸 와인에 대해서 긴 설명을 진행하였다. 가장 역사가 깊은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 있고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는 부분이지만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부분은 가성비가 좋다는 부분일 것이다. 포르투갈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좋은 가성비로 판매를 하고 있으니 켑코의 포트 와인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마셔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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