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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소개

합리적인 끼안티를 만날 수 있는 반피 토스카나의 와인과 가격 소개

by 히드로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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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피는 BDM으로 줄여서 부르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가 유명하지만 다른 지역의 포도밭에서도 다양한 와인을 만들고 있다. 그중에서 토스카나 지역을 보면 끼안티를 비롯한 다양한 와인을 만드는 반피 토스카나가 있다.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와인들과 각각의 가격을 소개한다.

반피 토스카나
반피 토스카나

반피 토스카나 (Banfi Toscana)

반피의 고향은 토스카나의 몬탈치노 (Montalcino)지만 성장을 거듭하면서 토스카나의 다른 지방에도 많은 포도밭을 확보하여 와인을 만들고 있다. 이런 와인들을 모아서 반피 토스카나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있다. 보통은 일상적으로 마시기 편한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가끔씩은 프리미엄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 두 가지 타입 모두 토스카나의 테루아를 잘 표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토스카나의 와인 라인업

BDM이 중심이 되었던 카스텔로 반피의 라인업과 다르게 반피 토스카나의 와인 라인업은 당연하게도 끼안티가 중심이 된다. 하지만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지역과 스타일에 따라서 다양한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다. 여기서는 총 4가지의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18종의 와인을 소개한다.

끼안티 콜렉션

더 좋은 와인들은 많지만 토스카나를 대표하는 와인이라고 한다면 끼안티가 첫손가락에 꼽힌다고 할 수 있다. 반피에서도 끼안티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주된 품종은 산지오베제 (Sangiovese)를 사용하며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품종으로는 카나이올로 (Canaiolo), 콜로니노 (Colorino)가 사용되고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이나 메를로 (Merlot) 같은 국제 품종 또한 사용이 가능하다.

  • 폰테 알라 셀바 그란 셀레지오네 (Fonte alla Selva Gran Selezione) : 산지오베제를 비롯한 전통적인 끼안티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최고 등급의 끼안띠 레드 와인이다. 전체 숙성 기간은 30개월 이상이고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1년에서 1년 2개월 동안 숙성을 진행했다. 자두, 블랙베리, 체리와 같은 과일 향이 느껴지며 달콤한 감초를 비롯한 스파이스가 복합미를 더한다.
  • 끼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Chianti Classico Riserva) : 끼안티 품종들이 사용되었으나 그중에서 산지오베제의 비율이 아주 높게 사용되었다. 2년의 숙성 중에서 1년은 오크통에서 숙성되었다. 달콤한 자두와 함께 블랙베리와 같은 과일향이 특징적으로 느껴지며 바닐라, 가죽 등의 숙성향 또한 느낄 수 있다.
  • 끼안티 클라시코 (Chianti Classico) : 끼안티 와인을 대표하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인이다. 산지오베제와 로컬 품종들로 블렌딩 되어있다. 오크통 숙성은 짧게 진행한다. 달콤한 블랙베리와 자두에서 나오는 과일향이 주를 이루고 감초, 바닐라와 같은 향도 부수적으로 나온다.
  • 끼안티 수페리오레 (Chianti Superiore) : 과일향이 신선하게 강조되는 스타일의 끼안티이다. 발효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진행을 하며 숙성은 오크를 잠깐 거쳐가는 느낌으로 한다. 수페리오레는 일반적인 끼안티보다 도수가 조금 높고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작다. 부드러운 바디에 산미가 잘 나와서 밸런스가 좋다.
  • 끼안티 (Chianti) : 기본적이면서 데일리로 즐길 수 있는 끼안티 레드 와인이다. 수페리오레와 비슷한 양조 및 숙성 과정을 거쳤다. 체리 중심의 붉은 과일 풍미가 중심의 되며 블랙베리와 같은 검은 과일 향도 가볍게 퍼진다. 부드러운 구조를 가지고 있고 적당한 여운이 이어진다.
  • 트라베르사 데이 몬티 (Traversa dei Monti) : 끼안티 콜리 세네시 (Chianti Colli Senesi)라고 하는 끼안티의 세부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이다. 끼안티에 비해서 더 수확에 관련된 규정이 엄격하다. 다른 지역보다 남쪽에 있어 상대적으로 풀 바디를 가지는 스타일이고 몬탈치노 지역과 겹치기 때문에 몬탈치노의 산지오베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끼안띠와 같은 스테인리스 양조에 가벼운 오크 숙성을 거친다. 마라스키노 체리와 같은 강렬한 붉은 과일 향이 느껴지고 향신료 느낌과 함께 마른 꽃과 같은 향이 스며 나온다.

끼안티 콜렉션 와인 가격
끼안티 콜렉션 와인 가격

토스카나 IGT

이탈리아에는 DOC/G 규정을 통해 전통적으로 만들어지는 와인들에 대한 보호와 인증을 하기도 하지만 IGT라는 규정을 지정하여 일정한 틀 안에서 양조자들의 창의성을 발휘하여 다양성을 가진 와인을 만들게 도와주기도 한다. 이런 규격 안에서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들이 다양하게 시도되며 좋은 와인들 또한 나온다.

  • 콜 디 사소 (Col di Sasso) : 슈퍼투스칸과 비슷한 품종을 사용하지만 오크 숙성을 하지 않은 레드 와인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산지오베제를 블렌딩 하였다. 오크 숙성을 안 했기 때문에 과일 풍미가 직선적으로 느껴진다. 주로 감지되는 과일 풍미는 자두나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이다.
  • 푸마이오 (Fumaio) : 국제 품종인 샤르도네 (Chardonnay)와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을 블렌딩 해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나무통에서 숙성하지 않아서 선명한 과일 풍미를 보여준다. 시트러시와 함께 열대 과일의 과일 풍미가 느껴지며 부수적으로 꽃 향이 약간 나오며 신선한 느낌을 준다.
  • 르 리메 (Le Rime) : 로컬 품종으로 보는 피노 그리지오 (Pinot Grigio)와 국제 품종인 샤르도네가 블렌딩 된 화이트이다. 오크는 쓰이지 않고 과일의 신선함을 유지한 타입이다. 푸마이오에 비해 조금 더 차분한 스타일로 백도, 청사과와 같은 과일 풍미와 신선한 산미가 좋은 밸런스를 가진다.
  • 스틸노보 고베르노 알루소 토스카노 (Stilnovo Governo all'Uso Toscano) : 끼안티 와인에서 허용되는 독특한 양조 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고베르노 알루소 토스카노라고 부른다. 이 방식은 먼저 베이스 와인을 양조하는 1차 발효를 거치고 말린 포도를 넣어 추가 발효하는 2차 발효 과정을 거쳐서 완성되는 방식이다. 말린 포도가 들어가기 때문에 잼 같은 풍미가 나온다. 달콤한 야생베리와 체리의 과일 풍미가 느껴진다.
  • 코스테 (Cost'e) : 산지오베제가 메인이 되고 약간의 청포도인 베르멘티노 (Vermentino)가 블렌딩 되어있는 로제 와인이다. 프랑스 남부 지방인 프로방스 (Provence) 스타일로 양조하였다. 연한 핑크색을 띠고 있고 산지오베제의 붉은 과일 풍미와 함께 베르멘티노의 시트러시한 향이 잘 어우러진다.

토스카나 IGT 와인 가격
토스카나 IGT 와인 가격

센티네 라인업

반피의 가성비 라인업으로 데일리로 즐기기에 좋도록 접근성을 향상한 라인업이다. 토스카나 IGT의 규정 내에서 합리적인 품질을 만들어냈다. 기본적으로 와인이 가져야 할 미덕을 갖추고 있으며 산지오베제나 베르멘티노와 같은 전통 품종을 사용하여 이탈리아의 감성을 더했다.

  • 센티네 로쏘 바리에탈레 (Centine Rosso Varietale) : 토스카나를 지배하는 적포도인 산지오베제에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가 혼합된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레드 와인이다. 가벼운 오크 숙성을 진행하였다. 베리류의 과일 풍미가 달콤하게 느껴지고 가벼운 숙성을 통한 바닐라 향이 인상적이다.
  • 센티네 로쏘 (Centine Rosso) : 다양한 적포도 품종이 섞여있는 데일리 레드 와인이다. 체리와 블랙베리의 풍미가 산뜻하게 퍼져 나온다. 통숙성을 짧게 진행하여 향신료, 감초, 담배 등의 향이 가벼운 숙성향을 가지고 나온다. 부드러운 바디에 산미가 좋아서 밸런스가 잘 나온다.
  • 센티네 비앙코 (Centine Bianco) : 샤르도네와 함께 베르멘티노가 사용된 가성비 좋은 화이트 와인이다. 스테인리스에 양조하여 신선한 과일향을 가지고 있다. 사과, 배 등의 과일 풍미와 함께 시트러시와 플로럴이 잘 느껴진다. 좋은 산미와 함께 신선한 느낌이 선명하다.
  • 센티네 로제 (Centine Rose) : 산지오베제와 메를로가 사용된 로제 와인이다. 연어색이 인상적이며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서 과일 향을 강조했다. 붉은 과일 풍미와 함께 메를로의 향신료 풍미가 은은하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밸런스가 좋고 생선 요리와 궁합이 좋다.

기타 지역과 스타일

이외에 반피에서 토스카나에 보유한 에스테이트나 독특한 스타일로 만들어낸 와인이다. 지역으로는 해안에서 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인 볼게리 (Bolgheri)의 와인들을 소개하며 스타일로는 빨리 만들어서 신선하게 소비하는 노벨로 (Novello) 스타일의 와인을 만나본다.

  • 아스카 (Aska) : 슈퍼투스칸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볼게리 지역과 토스카나 해안 지역의 포도를 사용한 레드 와인이다. 스타일에 맞게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가 되고 카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이 서브 품종으로 사용되었다. 양조 후에는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을 진행했다. 이에 블루베리 중심의 검붉은 과일향이 메인이 되며 코코아, 담배 등의 숙성향이 느껴진다. 숙성 잠재력이 있어 두고두고 마셔도 좋다.
  • 라 페떼골라 베르멘티노 (La Pettegola Vermentino) : 서늘한 해안 지역에서 힘을 발휘하는 베르멘티노 품종을 기반으로 한 볼게리의 화이트 와인이다. 황도의 달콤함과 함께 시트러시한 산미가 느껴지며 세이지 같은 허브 향과 꽃 향의 구조화가 잘 이뤄져 산뜻함을 선사한다.
  • 산 코스탄자 (Sant Costanza) : 보졸레 누보 (Beaujolais Nouveau)처럼 햇 와인이면서 탄산 침용을 거친 스타일의 와인이다. 이탈리아어로 노벨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토스카나의 와인이기 때문에 산지오베제 품종의 함량이 높다. 라즈베리, 블랙베리와 같은 베리류의 과일 풍미와 함께 꽃 향과 크림 같은 느낌이 느껴진다.

센티네와 기타 와인 가격
센티네와 기타 와인 가격

마시기 편한 스타일의 끼안티를 보여주는 곳

반피 토스카나에서는 대중들이 접근하기 좋은 스타일을 합리적으로 제안하는 와이너리이다. 압도적인 퀄리티라고 할 수는 없지만 품종과 함께 지역적인 특성을 잘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담은 적으면서 마시기 편한 느낌을 주며 때문에 입문용으로 좋다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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