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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소개

브라케토 다퀴로 유명한 반피 피에몬테에서 만드는 와인과 그 가격 알아보기

by 히드로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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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피는 토스카나에서 주로 와인을 만들지만 피에몬테에도 와이너리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피에몬테의 전통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어낸다. 가장 유명한 것은 로사 리갈 브라케토 다퀴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반피 피에몬테에서 만들고 있는 와인들과 그 가격을 알아본다.

반피 피에몬테
반피 피에몬테

로사 리갈로 유명한 반피 피에몬테

토스카나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반피이지만 피에몬테에서도 많은 비중을 두고 와인을 만들고 있다. 몬탈치노에 반피가 세워지고 불과 1년이 지났을 때 피에몬테에서도 와이너리를 인수해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기에 이곳의 역사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포도밭은 주로 알레산드리아 (Alessandria) 남쪽에 있으며 다양한 와인을 만들지만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로사 리갈 제품군의 브라케토 다퀴가 잘 알려져 있고 프리미엄 와인으로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피에몬테의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

피에몬테에서 만드는 와인 리스트

대표적인 피에몬테의 와인은 바롤로 (Barolo)와 바르바레스코 (Barbaresco) 그리고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 정도가 있을 것이다. 반피에서 가지고 있는 밭에서는 대표 와인 중에서는 모스카토 다스티를 만들어낸다. 물론 피에몬테에서는 다양한 품종으로 많은 종류의 와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는데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알아본다.

스위트 스푸만테와 디저트 와인

피에몬테에서 생산하는 반피 와인 중에서 국내에 가장 잘 알려진 브라케토 다퀴가 있는 달콤한 와인 라인업이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인 모스카토 다스티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구매력에 따라서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해 두었기 때문에 TPO에 따라서 고를 수 있다.

  • 로사 리갈 브라케토 다퀴 (Rosa Regale Brachetto d'Acqui) : 브라케토 (Brachetto)라고 불리는 적포도를 바탕으로 만든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이다. 아퀴 테르메 (Acqui Terme)라는 마을 근처의 포도밭에서 나는 포도로 만든다. 샤르마 방식 (Charmat Method)으로 만들어 과일 향이 좋다. 베리류의 풍미와 함께 장미 향이 달콤하게 올라온다. 브라케토 다퀴 DOCG로 지정되어 있다.
  • 로사 리갈 아스티 (Rosa Regale Asti) : 아스티 DOCG 규정을 따르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10도 이하의 낮은 도수를 가지고 있다. 모스카토 비앙코 (Moscato Bianco)라는 품종으로 만들어진다. 과일의 달콤함이 주가 되면서 산미도 적당히 나와서 밸런스가 좋다.
  • 시안도르 모스카토 다스티 (Sciandor Moscato d'Asti) : 피에몬테 주의 도시인 아스티의 주변 산지에서 나오는 모스카토 비앙코로 만드는 저도수에 탄산이 느껴지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아카시아나 세이지 같은 꽃, 허브의 향이 느껴진다. 마셔보면 꿀이 연상되는 부드러운 달콤함이 퍼진다.
  • 시안도르 브라케토 다퀴 (Sciandor Brachetto d'Acqui) : 로사 리갈에 비해서 조금 더 가성비가 좋은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는 시안도르 제품군에 속해있는 브라케토 다퀴이다. 당연하게도 브라케토 품종을 100% 사용해서 만들었으며 5도 전후의 도수를 가지고 있다. 베리 중심의 달콤한 과일 풍미가 나온다.
  • 티아라 모스카토 (Tiara Moscato) : 데일리 와인으로 합리적인 달콤한 와인이다. 모스카토 비앙코 품종과 함께 피에몬테의 전통 청포도 중의 하나인 코르테제 (Cortese)를 사용했다. 가벼운 탄산감이 있으며 사과, 파인애플 등의 달콤하게 잘 익은 과일 풍미가 느껴진다.
  • 티아라 로쏘 (Tiara Rosso) : 은은한 장밋빛을 띄어서 로제라고 부르기도 하는 레드 스파클링 와인이다. 매일 마시기 좋은 스위트 와인이다. 탄산감이 가볍게 나오며 라즈베리, 딸기 등의 붉은 과일 느낌이 인상적이다.

스위트 스푸만테와 디저트 와인
스위트 스푸만테와 디저트 와인

전통 방식과 샤르마 방식의 스파클링 와인

달콤한 스파클링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일반 스파클링도 잘 만든다. 반피에서 만드는 일반 스파클링에는 전통 방식과 샤르마 방식이 있다. 전통 방식은 장기 병 숙성과 함께 샴페인 품종을 이용했고 피에몬테의 지역적인 특징을 잘 표현했다. 샤르마 방식은 숙성이 적거나 없어서 품종의 신선함이 잘 표현된다.

  • 브뤼 (Brut) : 샴페인과 비슷한 전통 방식의 양조법을 사용해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다. 샴페인 생산에 쓰이는 피노 누아 (Pinot Noir)와 샤르도네 (Chardonnay) 품종이 사용되었고 거기에 피노 블랑 (Pinot Blanc)이라는 품종이 더해져서 만들어졌다. 효모와 함께 2년 반동안 병 숙성을 진행했다. 향기로운 꽃 향기와 함께 신선함이 강조되며 약간 쌉싸름한 마무리가 좋다.
  • 퀴베 오로라 (Cuvee Aurora) : 남부 피에몬테에서 만들어지는 전통방식의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칭하는 알타 랑가 (Alta Langa) DOCG라는 룰을 지켜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스파클링 와인이다.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만을 사용해서 만들었으며 병에서 효모 접촉을 30개월 했다. 감귤류 껍질의 풍미를 중심으로 바닐라와 브리오슈 풍미가 우아한 느낌으로 퍼진다.
  • 퀴베 오로라 로제 (Cuvee Aurora Rose) : 피노 누아만을 사용해서 만든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2008년에 알타 랑가 DOCG 명칭을 취득했다. 역시 병 숙성을 했으며 기간은 30개월이다. 옅은 분홍색이 보이며 사과 껍질, 말린 과일 힌트가 느껴진다. 구조감이 좋으며 부드러운 바디감이 나온다.
  • 퀴베 오로라 블랑 드 누아 (Cuvee Aurora Blanc de Noir) : 일반 오로라와 같지만 적포도만을 사용해서 만들어냈다. 알타 랑가 DOCG에 적용되는 품종 중에서 적포도인 피노 누아의 포도즙만을 사용해서 만들었다. 포도즙을 얻을 때 색을 뽑아내지 않고 만들어내서 블랑 드 누아라는 이름이 붙게 된 스파클링 와인이다.
  • 퀴베 오로라 리제르바 100 메시 (Cuvee Aurora Riserva 100 Mesi) : 장기간 숙성을 통해 만들어낸 하이엔드 스파클링 와인이다. 다른 오로라 제품군처럼 전통 방식으로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품종을 사용해 만들어서 알타 랑가 DOCG를 얻었다. 최소 100개월 이상 숙성해서 복합적인 풍미와 구조감을 가진다. 절인 감귤류의 달콤함과 말린 과일, 브리오슈, 바닐라와 같은 향이 감지된다.
  • 테네르 (Tener) : 국제 품종인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과 샤르도네를 가지고 샤르마 방식으로 양조한 와인이다. 신선한 과일 풍미를 잘 지켜냈다. 복숭아의 향과 다양한 꽃 향기가 나온다. 미세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기포와 함께 부드러운 바디와 산미가 잘 어우러진다.
  • 테네르 엑스트라 드라이 (Tener Extra Dry) : 엑스트라 드라이라고 되어있지만 브뤼 당도를 가진 일반 테네르보다 조금 더 달콤함을 가지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역시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으로 만든다. 복숭아를 비롯한 열대 과일의 향이 느껴진다.

전통 방식과 샤르마 방식 스파클링 와인
전통 방식과 샤르마 방식 스파클링 와인

레드와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이 유명하다고 해서 스파클링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레드와 화이트 와인도 만들어낸다. 와이너리가 있는 곳에서 만들 수 있는 로컬 품종들을 바탕으로 단일 품종 와인을 생산한다. 대부분을 국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만날 수 있다.

  • 프린시페사 가비아 (Principessa Gaivia) : 코르테제라는 청포도 품종을 100% 사용해서 만든 화이트 와인이다. 피에몬테의 동남쪽에 있는 가비 (Gavi)라는 산지에서 난 포도로 만들고 가비 DOCG의 규정을 따른다. 스테인리스에서 발효하는 신선한 타입이다. 시트러스, 사과와 같은 과일 풍미와 함께 부드러운 바디와 균형 잡힌 산미가 퍼진다.
  • 펄란테 (Perlante) : 홈페이지에 따로 소개가 되지 않는 화이트 와인으로 가비 DOCG에 해당한다. 풀네임은 프린시페사 가비아 펄란테로 프린시페사 가비아와 같이 코르테제로 만들었으나 스틸 와인이 아니고 가벼운 탄산이 있는 프리잔테 (Frizzante)이다. 풍미 구성은 비슷하면서 잔잔한 청량감이 더해졌다.
  • 라르디 (L'Ardi) : 돌체토 달바 (Dolcetto d'Alba)로 유명한 적포도인 돌체토 품종으로 아퀴 테르메 주변의 산지에서 만든 레드 와인이다. 이 때문에 돌체토 다퀴 (Dolcetto d'Acqui) DOC의 보호를 받는다. 품종의 특지에 따라 자두, 복분자, 마라스키노 체리 등 달콤한 뉘앙스를 가진 붉은 과일의 풍미를 가지며 부드러운 탄닌이 좋다. 오크 숙성을 하지 않아 신선한 과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다.
  • 라 루스 (La Lus) : 알바로사 (Albarossa)라는 피에몬테에서도 마이너한 품종으로 만들어진 와인이다. 알바로사는 네비올로 (Nebbiolo)와 바르베라 (Barbera)의 교배종으로 알려져 있다. 피에몬테 DOC의 규정에 맞춰 생산된다. 프랑스산 오크에서 약 1년 정도 숙성을 거친다. 체리나 자두 같은 붉은 과일의 향과 함께 바닐라와 감초 같은 향신료 풍미도 느껴진다. 부드럽고 현대적인 느낌을 가진다.
  • 랄트라 (L'Altra) : 아스티 (Asti) 주변 산지에서 키운 바르베라로 만든 레드이다. 바르베라 다스티 (Barbera d'Asti) DOCG를 준수한다. 나무통 숙성을 하지 않아서 과일향이 강조된다. 자두, 체리와 함께 바이올렛과 같은 꽃 향도 퍼진다. 신선한 산미와 달콤한 탄닌의 존재감이 밸런스가 좋다.

화이트와 레드 와인
화이트와 레드 와인

레드 스위트 스파클링 하면 생각나는 곳

와인을 알아가면서 점점 외연을 넓힐 때 스위트 쪽으로 한 번 눈을 돌리면 레드 와인인데 달콤하면서 탄산도 있는 이런 신기한 것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찾는다면 반피의 로사 리갈을 그나마 자주 볼 수 있다. 달콤한 와인 생각난다면 이쪽으로도 한 번 틀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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